게시: 2020년 6월 24일

식품 알레르기 응급 상황에 대비하는 방법


식품 알레르기를 관리하는 것은 때로 큰 부담일 수 있습니다. 그 기분 이해합니다. 여러분이 대처 능력을 키워서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실 수 있도록 유용한 정보를 정리해보았습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식품 알레르기가 있는 성인 및 소아의 약 40%가 알레르기 반응으로 인해 응급실에 실려간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1,2 이 수치가 놀랍거나 두렵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알레르기 반응을 경험한 대부분의 환자가 완전히 회복되니 안심하십시오. 따라서 식품 알레르기 응급 상황에 대처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미리 알고 대비하는 것입니다.

대비 태세를 갖추는 세 가지 방법을 소개합니다.


1. 에피네프린에 대한 적절한 진단과 처방을 받습니다.

알레르기 반응에 대비하는 첫 번째 단계는 의사로부터 실제로 진단을 받는 것입니다. 이미 받으셨다면 정말 잘 하신 일입니다. 이 첫 단계는 아주 중요한데, 알레르기가 확실한 성인 환자의 약 절반 이상이 이 사실을 모르고 있습니다. 진단을 통해 식품 알레르기 증상에 대해 확실히 알면 더욱 효과적으로 상황에 대처할 수 있습니다.1

식품 알레르기 진단을 받은 모든 환자는 응급 상황 대비 계획(Emergency Care Paln, ECP)을 마련해두어야 합니다. 담당 의사가 작성하는 이 문서에는 식품 알레르기 진단, 발생할 수 있는 증상, 그리고 가장 중요한 요소인 환자의 대응 방법(생명을 구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는 에피네프린 처방약 사용 시점 등)이 포함됩니다. 또한 가까운 친구와 가족의 연락처 번호와 같은 중요한 세부 정보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가족, 친구, 보호자는 모두 환자의 ECP를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2. 에피네프린을 항상 휴대하고, 사용을 주저하지 마십시오.

에피네프린은 알레르기 반응에 대비하는 중요한 수단입니다.3자가주사기의 형태로 제공되며 아나필락시스와 관련된 증상을 효과적으로 억제합니다.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킨 당사자는 물론, 앞에서 목격한 사람도 누구나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에피네프린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킨 환자의 허벅지 바깥쪽에 주사합니다. 옷을 뚫어도 상관없습니다. 몇 분 안에 해당 환자의 기도가 열리고 병원에 도착할 때까지 시간을 추가로 벌 수 있습니다. 

아나필락시스는 급속하게 진행되기 때문에 자신의 증상을 잘 알고 있다가 정확한 타이밍에 에피네프린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확실하게 식품 알레르기가 있는 성인의 약 1/4만이 에피네프린 처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1상당히 놀라운 수치로, 위험하기까지 합니다. 에피네프린이 없으면 알레르기 반응으로 치명적인 상황에 이르게 될 확률이 더 높기 때문입니다.3

많은 사람들이 이전에 겪었던 반응의 중증도에 관계없이 다음번에 얼마나 심각한 상황이 벌어질지 예측하기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모릅니다. 이렇게 생각해 보십시오. 예전에 두드러기만 발생했기 때문에, 다음에도 그렇게 경미한 반응만 나타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이것이 바로 대부분의 의사가 항상 환자가 에피네프린 자가주사기를 가지고 있거나 근처에 두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이유입니다.

에피네프린 자가주사기는 여러 제조사가 있으며, 모두 조금씩 작동 방식이 다르므로 처방 받은 주사기의 사용법을 미리 숙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페이지에서는 시중에 나와 있는 다양한 에피네프린 자가주사기를 분석하고 사용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 수 있는 링크를 제공합니다.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에피네프린 자가주사기 사용을 연습하면 도움이 됩니다. 일부 제품에는 연습용으로 바늘과 에피네프린이 없는 모형 주사기가 에피네프린 자가주사기와 같이 들어있습니다. 사용법을 실습해보고 싶은데 연습용 주사기가 없다면 유효기간이 지난 자가주사기를 오렌지에 꽂아보십시오. 

에피네프린 자가주사기를 사용할 때 긴장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또, 많은 사람들이 바늘에 대해 불편해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에피네프린 자체가 위험하지 않을까 걱정하기도 합니다. 응급실에 가느니 차라리 집에서 알레르기 반응을 관리하겠다고 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에피네프린을 사용하지 않을 때 생길 수 있는 문제가 너무 빨리 사용했을 때의 문제보다 훨씬 크다고 말합니다. 이 사실을 반드시 기억해두십시오.4에피네프린 사용이 걱정된다면 American Academy of Allergy, Asthma, and Immunology 팟캐스트의 에피소드가 도움이 될 것입니다. Lieberman 박사와 Stukus 박사가 아나필락시스의 징후를 인지하는 방법, 환자가 에피네프린 자가주사기 사용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 심지어 에피네프린 주사를 맞았을 때 일어나는 일까지 자세히 설명해드립니다.

특히 중증인 경우 아나필락시스에 대한 두려움이 크다는 사실을 잘 압니다. 에피네프린은 알레르기 반응에 대처할 수 있는 탁월한 수단이며, 신속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억해야 할 한 가지 문구가 있습니다. “에피네프린부터 빨리빨리(EPI First, EPI Fast)” 이 문구의 의미는 이렇습니다. “과감하고 신속하게 에피네프린을 사용한 다음 바로 가까운 응급실로 간다.” 발빠른 대응으로 생명을 구할 수도 있습니다.

3. 알레르기 반응 예방법을 알아둡니다.

알레르기 반응에 대처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애초에 증상이 일어나지 않게 예방하는 것입니다. 물론 실수도 하겠지만, 더 많은 경험과 지식이 쌓일수록 식품 알레르기와 관련된 위급 상황 발생 확률이 줄어듭니다.

  • 여러분과 가족 모두가 능숙하게 식품 라벨을 읽고 안전한 음식 마련을 위해 서로 돕도록 하십시오. 새로 진단을 받고 식료품 구입에 대한 생각 때문에 우울하다면, 여러분은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해주십시오. 수백만 명이 여러분과 같은 문제를 겪고 있으며 일을 더 쉽게 만들어 줄 팁과 요령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 서로 도우면 못할 일이 없습니다. 누군가 자기 아이에게 땅콩을 먹이려는 모습을 보고 뛰어들어 말리는 부모, 혹은 나에게 갑각류 알레르기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회식 메뉴에서 조개 요리를 빼버리는 직장 동료, 알레르기 환자들에게는 이런 연대가 필요합니다. 식품 알레르기가 있는 십대 청소년에게 지지해주는 친구가 있으면 안전하지 않을 수 있는 식당에 가는 등의 위험한 상황에 처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최근 조사에서 밝혀졌습니다.5
  • 자기 자신을 위한 지킴이가 되십시오. 식품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는 사람이나 자기를 위해 음식을 만드는 사람에게 본인의 알레르기 증상에 대해 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면, 주변 사람들에게 특별한 요구를 해도 괜찮습니다. 

식품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이 위험을 최소화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미리 대비하는 것”입니다. 이 세 가지 준비 단계를 완료하면 알레르기를 효과적으로 관리한다고 확신해도 됩니다. 그리고 장기적으로는 식품 알레르기 불안 완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유용한 링크


식품 알레르기 응급 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해주는 유용한 자료가 많이 있습니다. 

알레르기 이해를 위한 도구

 

알레르기 증상을 추적하고 의사와의 상담을 준비하십시오.

특정 알레르기 항원에 관해 일반적인 증상과 관리 및 완화 방법을 알아보십시오. 

의료 전문가이십니까? 수백 가지 알레르기 항원과 항원 성분 전체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를 얻으십시오.

  1. Gupta RS, Warren CM, Smith BM, et al. Prevalence and Severity of Food Allergies Among US Adults. JAMA Netw Open. 2019;2(1):e185630.
  2. Gupta RS, Warren CM, Smith BM, et al.  The Public Health Impact of Parent-Reported Childhood Food Allergies in the United States.  Pediatrics. 2018; 142(6).
  3. Sicherer SH, Simons ER. AAP section on Allergy and Immunology. Epinephrine for First-aid Management of Anaphylaxis.  Pediatrics. 2017; 139(3).
  4. Lieberman, JA. Episode 21: Demystifying Anaphylaxis.  AAAAI Conversations from the World of Allergy.  Accessed 3/23/2020.  https://www.aaaai.org/professional-education-and-training/podcasts
  5. Ep. 15:  Interview with Dr. Ruchi Gupta-Prevalence of Food Allergies and Teens with Food Allergies.  The Itch Podcast. September 19, 2019.  Accessed 3/23/2020.  https://www.itchpodcast.com/post/episode-15.